나도

내동생한테 주는 사랑 반만 줬어도 이따구로 안자랐을거라 확신해
어렸을때부터 애정결핍 증상이 뚜렷이 나타나는 애한테
가위들고 협박하는게 아니라 손가락 못빨게 한번더 안아만 줬어도
이따구로 안자랐어.
내가 초경할때도 축하한단 말 대신 한숨만 푹쉬면서 어떡하면 좋으니만 반복하면서
생리대 가는 법만 가르쳐줬잖아.
나는 생리하는게 내몸에 큰일난줄 알고 3일동안 휴지나 덧대면서 다녔는데
큰용기내서 말했는데 여자라면 누구나 하는거라고 한번만이라도
괜찮다고 말해줘도 괜찮았잖아.

평생 괴롭히면서 살거야.
나란 지옥에서 절대 벗어나지마.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면 한 3명정도는 능력이 생긴다면
나는 이따구로 키울꺼면 애초에 안낳았어.